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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학력 경단여성 취업길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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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2.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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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에 사는 김유진(34)씨는 7년간의 경력단절을 딛고 지난해 유무선통신기기 회사에 해외마케팅 담당으로 당당히 취업에 성공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결혼 전 시민단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긴 경력단절 기간과 육아로 인한 종일제 근무가 어려운 탓에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김씨. 하지만 지금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고 연봉 2100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김씨가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국제통상전문가 과정’을 통해 무역서류 작성과 국제금융 등의 직무지식을 습득하고, 지자체 및 지역산업단지가 참여한 일자리 협력망 등 다양한 취업지원시스템 덕분이었다. 김씨를 채용한 기업에서도 해외마케팅을 맡을 우수 여성인력을 채용한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처럼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는 대학교 졸업 이상이거나 전문 자격을 갖춘 여성들에 대해 정부의 재취업지원이 본격 확대·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역량 있는 여성들의 재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고학력 경력단절여성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2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출중소기업 무역전문가 과정, 국제통상 전문가 과정, 출판번역가 과정 등 3개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 총 110명의 여성들에게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을 제공했다. 이 중 지난 1월까지 67명(취업률 60.9%)이 취업에 성공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예산 6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 규모를 확대해 직업훈련과정은 10~15개로 지원대상자도 4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일하고 싶은 여성들은 이르면 3월부터 각 광역자치단체 또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선정기관을 통해 훈련생 모집에 참여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 이재인 여성정책국장은 “이 사업은 유능한 여성인력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우수 여성인력을 찾는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에도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1122호 [특집/기획]) 2.16
홈페이지 http://www.womennews.co.kr/news/48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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