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하원의장은 낸시 펠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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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1.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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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하원의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의 페미니스트 계간지 ‘미즈’(Ms.)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2011년 겨울호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하원의장’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특집(사진)을 마련했다. 미즈 측은“wtfhasobamadonesofar.com 사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낸시 펠로시를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하원의장으로 선정하는 미즈만의 버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대체 오바마가 지금까지 한 일이 뭐야?’(WTF has Obama done so far?)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지난 11월 중간선거에 앞서 오바마 지지자들에 의해 개설돼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타고 퍼지며 반향을 일으켰다. WTF는 ‘도대체, 빌어먹을’의 뜻을 지닌 ‘What the fuck’을 뜻한다.
아무 이미지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이 사이트는 페이지마다 오바마의 업적을 한 줄로 소개하며 ‘대단하군, 다른 건?’ ‘지루한데’ ‘나랑은 관계없으니 관심 없음’ 등의 냉소적인 반응이 쓰인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돼 있다.
미즈는 ‘도대체 낸시 펠로시가 우리를 위해 한 게 뭔데?’(WTF has Nancy Pelosi done for us, anyway?)라는 제목 하에 그의 업적들을 정리하고 재치 있는 반응을 함께 소개했다. ‘1100만 어린이를 위한 추가적인 건강보험 혜택-대단하군, 다른 건?’ ‘릴리 레드베터 공정임금법-멋져, 다른 건?’ ‘최저임금 인상-나는 부자 공화당원인데 내가 왜 거기에 신경을 써야 하지?’ ‘건강보험 개혁-병에 걸리는 건 루저들이지, 다른 건?’ ‘동성애자 군인을 위한 DADT 개혁안-그런건 트위터에서나 유행할 뿐이지, 별로’ ‘윤리개혁: 로비스트의 정치가 접대 금지-그럼 이제 존 베이너의 그레이 푸폰(고급 머스터드의 상표)은 누가 대지?’ ‘300개 이상의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 심사를 기다리고 있음-아마 상원의원들은 글리(인기 드라마)를 보느라 바쁘던데’ ‘민주당 최고의 정치자금 모금-나는 걸스카우트 쿠키를 팔아서 더 많이 벌 수 있어, 다른 건?’ 등이 대표적인 예다.
미즈는 또한 건강보험 개혁, 재정 개혁, 윤리 개혁, 787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 레드베터 공정임금법, 최저임금 인상, 교육 원조, DADT 수정안 등 펠로시의 정책들은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것들로 펠로시의 페미니스트 성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의 발행단체인 FMF의 엘레노어 스밀 회장은 “펠로시는 분명하게 여성의 권리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평했다. 펠로시는 미즈와 인터뷰에서 “요람 속의 아기에서부터 군 복무, 기업에까지 모든 것들에 있어 장벽을 제거하는 일은 우리의 의무다. 이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닌 미국을 위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함에 따라 하원의장 자리는 공화당으로 넘어갔지만 낸시 펠로시는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라는 새로운 직책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어렵게 얻어낸 건강보험 개혁안이 또다시 수정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펠로시는 “공화당의 수정안은 미국 가정의 건강과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의 채무와 적자에 심각한 폭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성신문 1.14
http://www.womennews.co.kr/news/48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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