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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하나?
2011. 06. 13
알베르토 후지모리 前 대통령 딸 게이코 후지모리 의원, 지지율 높아져
페루에서는 다음달 5일에 있을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일본계 페루인으로 1990년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알베르토 후지모리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페루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 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루 현지 여론 조사인 ‘입소스 아포요’가 21일부터 일주일간 19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 결과를 29일에(현지시간) 발표 했다. 이에 따르면 게이코 후지모리 의원이 50.5%의 지지율을 얻어 49.5%의 지지율을 보인 경쟁자 오얄라 우말라에 약 1%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후지모리 의원은 그동안 우말라 후보에게 밀리고 있었으나 이달 초부터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지모리 의원은 우파 후보로, 우말라 의원은 좌파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후지모리 의원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현재 페루의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페루 경제는 주식 시장이 65% 급등하고 21개 이머징 국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MSCI 이머징 마켓지수 중 가장 뛰어난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퇴치 및 경제 부흥의 기억을 갖고 있는 빈곤층과 중소 상공인들이 그의 딸인 게이코 후지모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각종 부정 부패, 재임 기간중의 국민 학살, 횡령 등으로 인해 대통령직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게이코 후지모리 의원에게 아버지의 이름은 양날의 검과 같다.


페루의 대통령 선거는 18세에서 70세 국민의 의무 선거제로 이루어지며, 유효 투표 수의 과반수를 획득해야 당선이 결정된다.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엔 2차 투표를 실시한다.


1137호 [정치] (2011-05-30)
이샛별 / 인턴기자 ( wnews1@womennews.co.kr )
홈페이지 http://www.womennews.co.kr/news/49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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