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한국여성변호사회 박보영 신임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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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1.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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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여성변호사가 제 역할을 할 때가 됐습니다. 여성변호사가 정당한 고용과 대우를 받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쓸 것입니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한국여성변호사회 제6대 박보영(사법연수원16기·사진) 신임회장의 말이다. 지난 92년 재경지역 여성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사법시험에서 여성합격자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1,4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는 여성법조계의 파워그룹으로 성장했다.
박 신임회장은 2년의 임기동안 ‘변호사이면서 동시에 여성’인 변호사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변호사로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여론이나 정책이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여성변호사의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지난해 법조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성폭력범죄대책마련 등이 좋은 사례이겠지요. 이슈에 대한 여성변호사들의 의견을 손쉽게 취합하기 위해 조만간 인터넷 카페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그는 법조계 내에 만연한 고용불평등이나 업무적 차별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 회장은 “여성변호사들은 남성에 비해 고용과 업무에서 적지 않은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출산 이후 육아를 마칠 때까지 휴업하는 여성변호사도 많습니다. 아무리 우수했던 여성변호사도 장기간 휴업을 하고 나면 평범한 변호사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여성변호사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변호사단체와 업계에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을 요구할 것입니다.”
박 회장은 또 여성변호사회가 오래전부터 시행해 오던 1대1 멘토멘티제도를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가사사건상담사례를 공유하는 소모임부터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모임까지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고 이를 1대1 멘토멘티사업과 결합시켜 선배변호사가 후배변호사의 안정적 인 정착을 이끌어주도록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성의사회와 여성약사회, 여성법무사회 등의 단체와 교류를 통해 전문직 여성들의 사회기여를 높이고 여성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도 박 회장의 계획이다. 박 신임회장은 지난 87년 수원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2004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법률신문 1.25
http://www.lawtimes.co.kr/LawNews/News/NewsContents.aspx?serial=55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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