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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한 여성 많다고 평등사회 된 건 아니다"
2013. 06. 28
<출처: 동아일보 2013.6.28>


세계적 여성학자 테일러 교수 방한


“많은 여성이 높은 지위에 올랐다는 이유로 이제는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거나 더이상 여성은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비비엔 테일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사회개발학과장(61·사진)은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정말 평등한 사회인지 알려면 성공한 여성들이 아니라 일반 여성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어떻게 사는지 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7, 28일 아시아 10개국 학자들을 초청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개발 과정에서 여성발전 경험’을 주제로 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방한했다. 그는 30여 년간 개발도상국의 여성정책을 연구한 세계적인 학자로 평가받는다.

테일러 교수는 경제성장과 양성평등 발전을 혼동하지 말라는 근거로 “많은 여성이 집 밖에선 직업을 갖고 원하는 물건을 사지만 여전히 가정에서의 역할은 남성과 평등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한국 정부의 성폭력 방지 제도 개선안에 대해서 “법과 제도가 개선된다고 해서 당사자들이 이를 피부로 느끼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성폭력 방지 제도에는 네 가지 요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드시 어릴 때부터 피해자의 권리에 대해 가르치고 제도가 정말 시행되는지 모니터링하며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도록 예산을 배정하고 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것이다.

그는 “여성이 발전하려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생각도 변해야 한다”며 “누군가의 아랫사람으로 머무는 데에 만족하고 불평등한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며 살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06.28
동아일보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홈페이지  http://news.donga.com/3/all/20130628/5617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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