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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프-반다 아프리카 두 여성 대통령 한자리에
2012. 06. 21
빈곤과 내전, 뿌리 깊은 가부장제 등 가혹한 현실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여성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리카 대륙의 두 여성 대통령이 뭉쳤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엘런 존슨 설리프(왼쪽 사진)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지난 4월 말라위의 첫 여성 대통령에 오른 조이스 반다(오른쪽) 대통령이 아프리카 연합(AU)의 ‘여성들의 10년(Women′s Decade)’ 선포 2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함께했다.

반다 대통령은 “오늘은 여성의 날이며 올해는 여성의 해, 이 시대는 여성의 시대다. 모든 아프리카 여성들이 기뻐할 날이다”고 외쳤다. 설리프 대통령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여성의 인권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조국의 민주화와 여성 인권을 위해 오랫동안 투쟁해 온 인물이며 대통령으로서 국가 재건과 여성 인권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설리프 대통령은 2006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한 후 두 번의 내전으로 황폐화된 라이베리아의 재건에 초점을 맞춰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며 2011년 재선에 성공한 후에는 여성 인권과 보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양성평등과 교육평등 부문에서 목표치를 만족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가 라이베리아라는 점에서 설리프 대통령의 성과가 드러난다.

말라위의 상황은 라이베리아보다 심각하다. 전임 대통령의 독재와 인권유린으로 국제원조가 끊겨 경제적 위기를 맞은 상태. 하지만 반다 대통령은 “지금이 아프리카 여권 신장을 위한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취임 후 한 달여 기간에 그는 여성 인권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 내 여성의 목소리 강화를 위해 내각 고위직에 8명의 여성을 임명하는 한편 여성을 위한 농업 프로그램과 시장 개척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 권한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또한 “‘왕언니(big brother)’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설리프가 추진해 온 정책을 본받아 산모 사망 방지 등 여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박윤수 기자

홈페이지
http://www.womennews.co.kr/news/5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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