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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 12. 31
희망의 2009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8년의 우리는 큰 희망과 열정을 갖고 출발했지만 뜻하지 않은 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 했습니다. 불행히도 그 시련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9년 한국을 전망하는 소식들은 온통 어둡고 우울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순간마다 지혜롭고 올곧게 이를 타개해왔던 한국인의 저력을 믿습니다. 또 한 번의 시련 극복을 통해 발전되고 강인한 대한민국으로 재탄생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역사가 보여주듯, 위기는 변화와 발전의 모티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변화와 발전의 과정에서 여성이 가진 참신함과 섬세함 그리고 인내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가 놓치기 쉬운 소외된 계층을 찾고 돌보는 것 역시 우리 여성들이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여성들의 권리찾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사회가 위기를 겪고 있고,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여성이 자신의 권리까지 희생해야 하는 미덕이 아닙니다. 오히려 권리찾기를 통해 사회에 더 많은 것을 환원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2004년까지 비약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던 한국의 여성정치는 2008년 답보 상태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세계 평균치만큼 도달하기에도 아직 갈 길이 멀었는데 여성 정치인, 각 분야 여성 엘리트,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그만큼의 성장에서 안주하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내년에는 좀 다른 모습을 기대합니다. 어려운 현재의 여건을 이겨낸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들의 몫을 요구하고 찾아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타개한 적극성으로 대중 앞에 나서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의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리신장은 여성 스스로의 자각과 노력에 의해서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회가 여성을 위해 배려해 줄 것을 기다리기 보다는 여성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키웁시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이사장 김 정 숙
김정숙 이사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취임 [이 달의 책]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