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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멀리 가기 위한’ 리더십을
2011. 04. 26 KIWP
여성문제는 곧 남성문제…성 대결구도로 가지 말아야
유엔이 여성의 기회와 평등을 증진할 목적으로 개최한 제4차 유엔세계여성대회에서는 모든 정책을 양성평등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성이 전략 목표로 채택됐다.

여성의 문제는 곧 남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직도 당면한 현안만 갖고 해결하려는 분위기로는 더 이상 여성이 주도적으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힘이 모자라고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남성들도 본인 스스로 간과했던 성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도화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실행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적 시각에서 만들어진 획일화된 사회제도로 인한 폐해는 단지 앞만 보고 주변에 넓게 펼쳐져 있는 문제를 챙기지 못한 우리 모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 사력을 다해도 우리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는 성차별적 안목으로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답답함이 있다. 우리에게 본질적으로 변화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식을 개선하는 일이다. 성을 대결의 구도로 가져가지 않고 남성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우리 여성이 앞장서서 함께 그리고 멀리 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여성들이 먼저 나서서 남성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앞서 근본적인 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첫째,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리더들은 스스로가 우선적으로 국가정책들에 대한 성인지를 명확히 인식해 자신이 속해 있는 구성원들과 차세대에게 전달하고 교육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둘째, 복지의 다른 차원에서 한 단계 앞선 제도적 준비와 보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자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부터 양성평등이 시작되고 있다.  
양성평등을 통한 성인지 제도를 사회 전반에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성인지 정책 사안에 대해 성별 격차가 생기는 원인과 해당 정책 사안이 성 불평등 해소에 미칠 영향, 그리고 향후 해당 정책 사안의 목표 등이 제시돼야 한다. 우리 스스로 모든 제도적 장치를 다시 성인지적 사고로 수정·보완해 나간다면,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의 ‘여성’ 브랜드가 사회조직 속에서 크게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어쩔 수 없이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진 성의 차이를 인정하는 자세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해결하려는 소통의 기본 마음가짐을 훈련해야 함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1131호 [오피니언] (2011-04-22)
황인경 /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서울연맹 회장

홈페이지 http://www.womennews.co.kr/news/4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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