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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여성이 정치해야"…대권도전 시동
2013. 09. 05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오는 2016년 대권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영리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가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모처럼만에 공식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무장관 퇴임 이후 3가지 이슈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유아발달, 여성의 기회, 경제개발 등을 꼽았다.

유아발달에 대해서는 중국과 영국이 미국보다 조기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유리천장 지수`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해 "여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그 효과가 사회 전반에 고루 퍼진다"고 목소리를 높여 청중들의 박수와 함성을 자아냈다.

그는 또 경제개발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최근의 청년실업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촉진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는 정치권에만 한정되는 일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모두 국무장관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분야이긴 하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대권을 염두에 두고 큰 틀의 국정 과제를 제시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시각을 감안한 듯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행사 참석에 대해 "민간인 자격"이라면서 "아직도 국무장관 시절 해외 출장에 따른 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창설한 CGI가 이날 공식 명칭을 `빌ㆍ힐러리ㆍ첼시 클린턴 재단`으로 바꾼 것도 클린턴 전 장관의 대권행보를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에는 트위터 계정을 정식으로 열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도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선보여 일부 언론은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13.06.14
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humane@yna.co.kr
홈페이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6/14/0200000000AKR20130614004100071.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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