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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 워크숍] 아시아 여성들 ...
2013. 02. 06
아시아 여성들 양성평등 위해 머리 맞대다

여성정책연구원, 한-아세안 협력사업 진행
학자 행정가 활동가 등 40여 명 열띤 토론
폭력 경제 이주 보건 재난관리 등 주제 발표


세미나룸은 한국과 아세안 9개국 여성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으로 뜨거웠다. 자국 대학에서 젠더(gender) 관련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설득하는 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충을 나누느라 정해진 시간은 한참을 지나고 있었다. 각기 자국에서 오랜 시간 젠더 이슈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일해 온 학자와 활동가, 행정가들은 어려웠던 경험을 나누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연대의 시간을 만들고 있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하 여정연)은 한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사업으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싱가포르(홀리데이 인 싱가포르 아트리움)에서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아세안 국가들에서 양성평등 이슈를 좀 더 보편화하고 사회의 각 영역에서 여성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한 정책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아세안의 9개 회원국의 교수와 강사, 아세안여성위원회(ACW)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젠더와 관련된 경제, 이주, 폭력, 보건, 재난관리 등의 분야에 대해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여정연 최금숙 원장은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아세안 회원 국가에 젠더 전문 인력 양성 및 사회의 기반이 될 대학생들의 의식 개선을 통해 양성평등이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배경과 역사가 다양하고 각국의 여성의 상황도 편차가 커서 하나의 지역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은 아세안 여성들을 관통하는 공통의 문제점과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해결점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젠더와 이주’ 주제는 아세안 국가뿐만 아니라 한국까지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었는데 이주 문제를 발표한 싱가포르 대학의 브렌다 여(Brenda Yeoh) 교수는 2000년대 들어 국제적 이주 양상의 변화와 복잡함에 대해 설명하며 “과거에는 국가 간 이동이 부유층이나 가능한 일이었지만 최근에는 출산율 감소, 3D산업 기피 현상 등으로 빈곤층의 이민이 많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에는 불법 이민자와 결혼 이민자 증가 등 이민자의 대다수가 여성임을 강조하며 “대부분의 이주 여성들이 가사도우미로 일하기 때문에 여성의 가사노동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여성 이주노동자들이 대부분 비공식 경제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어 착취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젠더 관련 수업 계획서와 커리큘럼을 공유한 참석자들은 워크숍 기간 중 ‘젠더와 개발’의 이론 및 실제를 반영한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시에 아세안여성위원회(ACW)와 젠더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정부 관계자들은 국가별 정부 주도의 젠더 프로젝트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 대학과 협력해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을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베트남 노동사회대학의 응우옌 티 호야투(Nguyen Thi Hoaithu)씨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로에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워크숍 기간이 좀 더 길어서 각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라오스 여성연합(Las Women`s Union)의 라반 사우디산(Lavan Southisan)씨는 “아세안 여러 국가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신문
김수희 기자  ksh@womennews.co.kr
홈페이지  http://www.womennews.co.kr/news/56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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