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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장관 30명 중 11명이 여성, 그럴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
2013. 07. 08
 러드 내각의 여성 관료들 - 케빈 러드(앞줄 왼쪽에서 셋째) 호주 총리가 1일(현지 시각) 수도 캔버라의 정부청사에서 자신이 임명한 여성 장관 11명과 관계자가 따로 모였다. 그는‘사상 최다 여성 장관 내각’을 첫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넷째는 영국 여왕이 임명한 쿠엔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이다.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곳곳서 "前 총리 길라드, 性차별의 희생자" 비판 일자
난처해진 러드 총리, 여성 장관 대거 임명해 `女心 잡기`
케빈 러드(55) 신임 호주 총리가 사상 첫 여성 총리를 몰아낸 뒤 홍역을 치르고 있다.

러드는 지난달 26일 집권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줄리아 길라드(51) 전 총리에게 승리해 3년 만에 총리직에 복귀했다. 길라드가 이끄는 노동당의 차기 총선 전망이 어두운 데다 러드가 `검증된 총리`로 인기를 누리는 상황에서 정상적 절차로 이뤄진 권력 교체였다. 그러나 `여성 총리가 정치권의 남성 중심 문화에서 따돌림당하다 쫓겨났다`는 동정론이 퍼지면서 러드가 난처한 입장에 처한 것이다.

영국 BBC는 지난 2일 "길라드는 성(性)차별의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야당인 자유당의 토니 애보트 대표는 길라드 총리에게 "좀 여자다운 일(살림)이나 하라"거나 그의 동거남을 (무서운 여자와 사는) `동성애자`라고 비하해왔다. 자유당은 `마녀를 몰아내자`는 정치 구호를 공공연히 썼다. 이코노미스트는 "여당 내에서도 남성 정치인들이 그녀를 3년 내내 흔들었고, 러드는 이런 상황을 즐기고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여성계의 대모(代母) 격인 앤 서머스(59) 전 여성부 차관은 1일 "길라드는 소수 여당을 이끌면서도 역대 최다법안(532건)을 통과시킨 유능한 리더였다"며 "이런 이마저 여성혐오주의에 굴복했으니 이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인디펜던트는 "호주는 이민자들이 척박한 땅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남성 위주 마초 문화가 뿌리내려 어쩔 수 없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러드가 1일 공개한 새 내각에선 장관 30명 중 11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여성 장관 숫자는 길라드 내각 때보다 2명 늘어나 사상 최대가 됐다.

그는 "특별히 여성을 배려했다"며 "지금이야말로 호주 여성들에겐 최고의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무·재정·이민 등 핵심 부서는 모두 남성에게, 지방·노숙자·여성 관련 부처는 여성에게 돌아가 `생색내기`란 지적도 나온다.


2013.07.04
조선일보
정시행 기자
홈페이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04/20130704002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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