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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자 50% “여성 대통령에 기대”… ‘출산·육아대책’...
2013. 03. 05
여성 노동자들이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정책은 ‘출산 및 육아대책’과 ‘고용안정’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기대를 한다”고 답한 여성 노동자는 절반가량에 그쳤다.

여성·노동단체들로 구성된 ‘3·8 여성의 날 공동기획단’(공동기획단)이 여성 노동자 13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 노동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원하는 우선과제는 ‘출산 및 육아관련 대책’(44.2%)이었다. 뒤를 이어 ‘고용안정’(35.3%)이 꼽혔다. 여성 노동자의 70% 이상이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직인 데다 육아 부담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보육 요구에 대한 세부적인 과제를 묻자 52.1%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꼽았다. ‘양육수당 및 민간어린이집 재정지원’은 20%에 그쳤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단순 재정지원 방식 대신 국가 차원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을 절실한 과제로 본 것이다.

반면 가장 낮은 선호도를 보인 항목은 ‘여성 재취업을 위한 교육 제공 프로그램’(1.9%)이었다. 정부의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이 그동안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 정도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0.1%가 “기대한다”고 답했다. ‘매우 기대한다’가 22.4%, ‘약간 기대한다’가 27.7%였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3.2%였으며, 나머지 26.5%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동기획단은 “임기 초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당선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반가량의 기대도는 다소 실망스럽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강조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사회’는 몇 가지 시혜적인 정책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장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13.03.04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홈페이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3042203305&code=9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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