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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첫 여성 시장 탄생…사회당 이달고 부시장
2014. 04. 03
프랑스 파리시의 첫 여성 시장으로 사회당(PS)의 안 이달고(54) 파리 부시장이 당선됐다.

30일(현지시간) 지방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이달고 부시장은 54.5%를 얻어 대중운동연합(UMP)의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전 교통환경장관(45.5%)을 물리치고 파리 시장에 당선된 것으로 AFP 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달고는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쉽게 코쉬스코 모리제 후보를 제압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지방선거를 집권 사회당의 실정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삼으면서 지난 23일 1차 투표에서는 1% 포인트 차이로 모리제에게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좌파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파리 코뮌 붕괴로 폐지된 파리시장직이 1977년 부활한 이후 여성이 임기 6년의 시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고는 이날 당선 연설에서 "제가 파리의 첫 여성 시장"이라며 "그것이 뜻하는 도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서 의회 내 여성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고 1944년에야 여성 참정권이 인정되는 등 남성중심적 정치 문화가 뿌리깊기 때문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또 파리 시장직은 단순한 지방자치 단체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대권으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여겨지기도 해 정치적으로도 중량감이 크다.

18년간 파리 시장을 지낸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이를 발판으로 삼아 곧장 1995년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스페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달고는 두 살 때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이주했으며 14세에 프랑스 국적을 얻었다.

30대에 사회당에 입당한 이달고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마르틴 오브리 전 노동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후 현재 파리시장인 베르트랑 들라노에가 2001년 시장에 당선된 후부터 13년간 부시장으로 일해 왔다.

세 아이의 엄마인 이달고는 스페인 서민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프랑스 정치 명문가 출신의 코쉬스코 모리제 후보와 많은 점에서 달랐다. 이달고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파리에서 스페인인이 주로 일하는 아파트 `수위`에 비교당하곤 했지만, 서민층의 지지를 받아 결국 당선됐다.

이달고는 들라노에 현 시장의 덕을 자주 본 것으로 평가받았다. 들라노에 시장은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벨리브`(Velib)를 도입했고 파리 센강변에 인공 백사장 등을 조성해 바캉스를 즐기게 하는 등 친서민 정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달고도 시장에 당선되면 벨리브처럼 전기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스쿠트리브`(Scootlib)를 새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달고는 파리에 공공 주택과 유치원을 더 많이 건설하고 녹지를 확장하는 한편 최근 문제가 됐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사회적 논란이 된 일요일 영업 규제 완화 등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2014.04.03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
홈페이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3/31/0200000000AKR20140331223300081.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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