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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공격했던 女人… 메르켈 후계자로 부상
2013. 12. 17
독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노동부 장관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6일 연립정부 합의 서명 기념식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과 잦은 의견 대립을 빚었던 폰데어라이엔 장관을 독일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15일 지명했다. 폰데어라이엔은 집권 기민당 차기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첫 女국방 폰데어라이엔 지명
최저임금·女임원 할당제 놓고 노동장관 시절 메르켈과 대립

의사 출신… 7남매의 어머니
獨 언론, 차기 총리감으로 소개


지난 9월 실시된 독일 총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최저임금제였다. 일괄적인 최저임금제 도입에 반대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메르켈을 정작 곤혹스럽게 한 것은 사민당이 아니었다. "정치인이 아닌 고용주와 노동자가 직접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하자"며 공개적으로 주장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55) 노동장관이었다. 결국 최저임금제는 17일 출범하는 독일 차기 정부에서 채택됐다.

여성 장관인 폰데어라이엔은 기업 내 여성 임원 할당제를 두고서도 `철(鐵)의 여인` 메르켈과 부딪쳤다. 메르켈은 의무적 여성 할당제가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폰데어라이엔은 여성 임원 비율을 2023년까지 40%로 높이자고 주장했다. 결국 메르켈은 2020년까지 이사회 여성 비율을 30%까지 높이는 타협안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메르켈과 사사건건 맞서 온 폰데어라이엔이 15일 발표된 차기 독일 정부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방장관에 발탁됐다. 국방장관은 한 해 예산 330억유로(약 48조원)에 병력 18만5000명을 통솔하는 핵심 요직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폰데어라이엔이 드디어 기독민주당(CDU)의 왕위를 이을 공주의 역할을 맡게 됐다"며 그를 차기 총리감이라고 보도했다. 메르켈의 저격수에서 후계자로 변신한 셈이다. 메르켈은 국방 경험이 전혀 없는 폰데어라이엔을 발탁하며 "그는 국제 이슈에도 항상 관심을 기울여 왔고, 도전으로 가득한 이 흥미진진한 자리를 잘해내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은 보수당인 기독민주당 내 개혁파로 분류된다. 2005년 `가족노인 여성청소년부` 장관에 임명됐고 2009년부터 노동장관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직장 여성을 위해 보육시설을 과감하게 늘렸고, 동성 결혼에도 찬성 입장이다. 진중하고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메르켈과 달리 과감하고 적극적이며, 환한 웃음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폰데어라이엔은 유력 원로 정치인 에른스트 알브레히트 전 니더작센주(州) 총리의 딸이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다 의대로 진로를 바꾼 의사 출신이다. 동료 의사 하이코(58)와 결혼해 7남매를 두고 있다.

독일 출산율은 가임여성 1인당 1.4명이 채 안 된다. 이 때문에 슬하에 자녀가 없는 메르켈과 비교되기도 한다. 폰데어라이엔은 "육아는 대부분 남편이 담당한다"며 "더 많은 남성이 내 남편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잠시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기도 했다. 그는 남성에게도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육아 휴가를 주는 정책 도입에 앞장섰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료를 지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냈다. 이 덕분에 영어와 불어에도 두루 능통하다.


2013.12.17.
조선일보
이성훈 특파원
홈페이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17/20131217001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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