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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문제 해결 열쇠는 여성 정치·경제인 늘리는 것"
2012. 09. 24
"여성의 정치ㆍ경제 참여 확산이 한국 여성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지난 17~23일 서울에서 매경미디어그룹 후원으로 열린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 총회를 성공리에 마친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한국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총회 현장에서 만난 김 회장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여성 경제 참여, 보육 등 여성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기업 내 여성 참여가 크게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중 여성 비율이 16%에 불과하고 대기업들의 여성임원 비율이 1%가 채 안 된다"며 "총회에 참석했던 여성들에게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 여성임원 비율이 극히 저조하다는 것을 밝히면 다들 놀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의 정치ㆍ경제 참여를 늘리기 위해 그는 먼저 정당에서 여성 정치인들을 정책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4~16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정당들이 선거 때만 되면 쓸 만한 여성들 없느냐고 찾는다. 자신들이 직접 여성 정치인들을 키울 생각을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의 여성임원 비율을 법으로 정하기도 한다. 우리도 이 같은 방안을 고민할 때가 됐고 공기업부터 여성임원들을 확대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늘리기 위해 맘 놓고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영유아 시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박봉에 시달리고 있는 보육사들의 월급 수준을 올리는 등 세심한 정책적 배려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젊은 여성뿐 아니라 중년여성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 문제의 심각성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처벌 수준을 파격적으로 높여야 한다. 국회의원 시절 눈물 어린 사연들을 듣고 관련 법안 개정안을 올렸지만 남자들이 대부분인 동료 국회의원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가정폭력 사건들에 대한 기소도 거의 없다. 이 모든 게 국회나 검찰 등에 여성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 땅에 여성으로 태어난 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이 생물학적으로 어떤 성을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육과 일자리 문제, 성폭력 등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해결할 의지를 가진 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국민들에게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을 꾸준히 해 선거 때 이에 관심 있는 이들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89년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여성운동을 본격적으로 해왔던 그는 "전문성 있는 여성 운동가들이 너무 적다. 향후 교육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건전한 여성운동가들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ICW총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3년 후 열리는 34차 총회에서 회장직에 도전할 계획이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613947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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