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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첫 여성 상원의장 탄생‥서열 3위(종합)
2011. 09. 22
마트비옌코 前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 의장 피선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대통령과 총리에 이어 권력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상원 의장직에 처음으로 여성이 선출됐다.

러시아 연방회의(상원)은 21일 전(前)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 발렌티나 마트비옌코(62)를 상원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역사상 여성이 이처럼 높은 공직을 맡기는 처음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전체 상원 의원 163명 가운데 141명이 참석한 이날 표결에서 14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1명은 기권했다. 반대표는 나오지 않았다.

상원 의장직은 앞서 근 10년 동안 상원을 이끌었던 세르게이 미로노프 전 의장이 지난 5월 중순 출신 지역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에 의해 소환당해 자동으로 의장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미로노프 전 의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을 비판한 뒤 시의회로부터 소환당했다.

발렌티나 신임 의장은 선출 후 첫 연설에서 "상원이 법안에 도장이나 찍는 기관이란 꼬리표를 떼야 한다"며 "상원의 권위 향상과 법안 채택 과정에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발렌티나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나탈리야 티마코바 대통령 공보실장이 밝혔다.

발렌티나는 소련 시절인 1949년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주(州)에서 태어났다. 우크라이나 중부 체르카시의 의학 전문대를 거쳐 1972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화학·약학 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 소련 공산당 산하 사회과학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이후 레닌그라드의 지역 공산당 조직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1989년 소련 인민대의원으로 선출됐으며, 곧이어 2년 동안 소련 최고회의(의회 격) 여성·가족 보호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1~98년 몰타 공화국과 그리스 등의 대사를 역임하면서 외교부에서 근무했으며 푸틴 대통령 시절에는 부총리와 북서부 연방 관구 대통령 전권 대표를 지냈다. 뒤이어 2003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로 선출돼 지난 8월까지 일했다.

현지에선 푸틴 총리의 측근으로 통하는 마트비옌코가 상원 의장직을 맡으면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상원 의장의 권력 서열이 높더라도 크렘린과 정부 실세들에 의해 휘둘리는 자리인 만큼 마트비옌코가 결국 거수기 역할만 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시하기도 했다.

cjyou@yna.co.kr ,  smile@yna.co.kr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1-09-21 21:28

홈페이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5276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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