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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할까
2011. 05. 23
이집트의 유명 TV 토크쇼 사회자이자 사회운동가인 부타냐 카멜(Buthayna Kamel)이 11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혁명 이후 새로운 이집트에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멜은 2005년 이집트 국영 TV 뉴스 진행자 자리를 떠난 후 성관계나 가정폭력과 같은 금기시된 주제에 대한 솔직한 발언으로 명성을 얻었다. 미즈 블로그는 12일자 기사에서 이집트 첫 여성 대통령 후보 도전을 선언한 카멜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미즈 블로그는 “11월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카멜의 위치가 후보 명단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를 차지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카멜의 대선 입후보는 새로운 이집트에서 국민이 여성의 역할과 대표성에 대한 문제에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카멜의 대선 도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과도 정부의 이집트에서 여성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타흐리르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집트 민주화 시위는 ‘이집트 여성들의 혁명’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여성들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과도정부 수립 과정에서 여성들이 철저히 배제되자 수많은 여성들은 양성평등 투쟁을 위해 다시 시위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카이로의 여성운동 단체인 나즈라(Nazra for Feminist Studies)의 도아 아브데랄은 카멜의 정치적 기반이 약하다는 세간의 평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며 “이집트가 중요한 분기점을 맞은 이때 여성 대통령 후보의 출현은 이집트 여성들의 정치 진출 및 권익 신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카이로의 사회운동가이자 작가인 이만 하심은 “혁명 후 여성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카멜의 주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여성의 대표성 부족은 여성이 고위직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여성들이 배제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규명하는 토론이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은 여성의 의회 진출을 위한 할당제를 도입하고 성차별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삶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최근 있었던 새 주지사 선정 과정에서도 여성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물론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이집트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꼽히는 나왈 엘-사다위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진출해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엘-사다위는 양성평등을 별도의 이슈로 삼기보다 종교, 정치, 자본주의, 인종차별 등 사회적 이슈와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1135호 [세계] (2011-05-20)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birdy@womennews.co.kr )
[블로그]  http://blog.naver.com/birdy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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