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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여전…10대그룹 여성임원 2.4%
2017. 09. 08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재벌그룹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20일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말 기준 여성 임원 비중이 2.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6월 말 전체 임원 수는 5619명, 이중 여성은 137명이었다. 지난해 말 132명보다 5명 늘었지만 비중은 여전히 미미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지난해 말 78명에서 올해 6월 말 83명으로 5명 늘었고, SK도 11명에서 13명으로 2명 증가했다. LG와 롯데에서는 각각 1명씩 줄었다. 6월 말 현재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4.2%)이었다. 이어 롯데(4.1%), SK(2.0%), LG(1.8%), 포스코(1.3%) 순이었다. 현대차는 0.4%, 한화는 0.6%,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0.7%에 그쳤다. 농협은 여성 임원이 아예 없었다.

여성이 임원에 올라도 추가 승진길 역시 막막하다. 앞서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그룹에서 여성 임원은 90% 이상이 초급 임원인 상무급에 몰려 있었으며, 전무급도 장선윤 롯데호텔 전무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총수일가가 대부분이었다. 부사장급 이상은 전무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들마다 여성인재 등용에 적극적이라고 하나, 임원은 여전히 남성 중심"이라며 "홍보 차원에서 생색내기 차원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10대그룹 상장사 중 8곳이 임원 수를 줄여 긴축경영의 여파가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진에게도 불어 닥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임원 수는 5619명으로, 지난해 말(5654명)보다 35명(0.6%) 줄었다. 삼성과 SK만 임원 수가 늘었고 나머지는 감소했다.

특히 LG는 779명으로 작년 말(838명)보다 59명(7.0%)이나 줄었다. 현대차도 25명이 옷을 벗어야 했다. 한화가 8명(2.4%), 롯데 7명(1.7%), 포스코 3명(1.9%), GS가 2명(1.4%) 임원을 줄였다. 반면 삼성 임원은 1899명에서 1983명으로 84명(4.4%) 늘었다. 실적이 좋은 삼성전자의 임원 수가 997명에서 1053명으로 57명(5.7%) 증가했다. SK도 같은 기간 630명에서 645명으로 15명(2.4%) 증가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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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60% 밖에 못버는 한국 여성...임금격차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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