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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여성의 임파워먼트
2007. 03. 09
십대 여성의 임파워먼트


-박성혜(서울시늘푸른여성지원센터 소장)-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 집단에 대한 양성 평등적 관점은 불가능한 측면이 있으며, 십대여성과 십대남성 사이에서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러한 자유의 불평등보다 더 심각한 것은 청소년들의 삶이 전형적인 틀 속에 경직화되고 있다는 사실로서, 이러한 상태에서 십대여성들이 성인여성이 되기까지 자신의 성장기를 성공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할지라도 그에 비해 현실적으로 충분한 자원과 기회를 얻고 있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십대여성이 십대남성보다 잠재적인 역량이 충분하다고 할지라도 이를 발휘할 사회적 기원과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십대여성이 가져야 할 임파워먼트는 십대남성이 갖는 임파워먼트의 의미 차원과 비교해 볼 때 개인적, 사회, 문화적 맥락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임파워먼트는 변화할 수 있는 힘을 내재화하여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개인적 수준에서 시작된 임파워먼트는 집단, 조직, 사회적인 수준의 임파워먼트와 상호 작용하여 발전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십대가 임파워먼트를 이루게 되어 자기 자신의 힘을 갖게 되면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으며, 자신의 역량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내부의 힘이 밖으로 나타나면서 학교, 다양한 모임활동, 청소년 조직 활동에 참여하면서 건강한 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하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임파워먼트 과정을 통해 십대여성이 임파워먼트를 갖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도 차세대 사회적 자원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 한다.

◎ 늘푸른여성지원센터의 프로그램
: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서울시의 행정시스템과 민간 전문인력의 결합에 기반한 새로운 행정모델로서, 민․관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전국 최초 유일의 십대여성 지원 전문기관이다. 최근에는 십대여성의 인권관점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십대여성의 임파워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성평등 정책을 펴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아존중감과 자아정체감은 한 인간의 임파워먼트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며, 섹슈얼리티-자기존중감-임파워먼트는 십대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 미국의 십대여성 임파워먼트 프로그램
․ Girls Incorporated( http://www.girlsinc.org )
: 1864년에 설립된 전국 규모의 비영리 청소년 단체이다. 최근에는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녀들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메시지에 대항하고 소녀들이 성공적이고 독립적이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고걸스 프로그램: Go Grrrls Program(www.public.asu.edu/~lecroy/)
: 기존의 십대에 대한 개입치료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발에 주력하는 개입 프로그램을 전환되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십대여성들에게 필요한 6가지 발달과업(현대사회에서 십대 여성되기, 긍정적인 자아상 확립하기, 독립성 확립하기,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유지하기, 도움을 요청하는 법과 도움 제공처를 찾는 법 배우기, 장래 계획 세우기)을 성취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Alternative for girls(www.alternativesforgirls.org)
: AFG는 비영리 사립단체로, 빈곤지역의 소녀들과 십대여성들에게 직업안내, 교육지원,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 powerful voices( http://www.powerfulvoices.org/ )
: powerful voices는 공립중학교와 청소년 보호시설의 십대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함양 교육과 비판적 사고력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여기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십대여성들이 긍정적 감정기반과 사고력을 키워 자신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독일의 Girl's Day( http://kompetenzz.de )
: 독일의 ‘소녀의 날-여학생들을 위한 미래의 기회’ 프로그램은 여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학생들의 가족, 학교, 미디어 및 고용주 등으로 하여금 여학생들이 직업교육에 대한 태도를 바꾸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여학생들에게 과학 및 기술 분야 직업교육을 장려하고 있다.

십대여성의 임파워먼트 실천을 위한 기초적인 방법은 첫째 교육이다. 개방적인 정보교환을 통해 각자가 기여하는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고 이러한 정보교환의 내용이 바로 사회적 지지가 되는 것이다.
둘째, 십대여성들이 자기결정권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자율성을 강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셋째, 교사 혹은 실무자들이 십대여성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 주어야 한다.
넷째, 임파워먼트는 집단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때 효과적이므로 집단 내에서 제공하는 격려와 지지, 긍정적인 피드백은 십대여성들이 신뢰적인 관계와 자신과 타인에 대한 건전한 통제력을 경험하게 하며, 이를 통해 임파워먼트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다섯째, ‘질문기법 활용’의 방법으로, ‘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왜 그런지’ 등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짐으로써 십대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의 힘을 찾게 하도록 해야 한다. 즉,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왜 그런지를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 실무자들이 임파워먼트를 갖게 하는 과정이다.
임파워먼트를 어떻게 끄집어 낼 수 있고, 이를 어떤 식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지는 중요한 문제이다. 십대여성의 임파워먼트를 위해서는 교사 혹은 실무자들도 십대의 문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십대들의 코드에 맞출 줄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서 성 평등적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여성정책에서 언급되는 성인지적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본인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깨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 위 글은 박성혜 서울시늘푸른여성지원센터 소장의 특강에서 발췌하여 요약한 것입니다.
UN-Civil Society Engagement: Year in Review 2006 제6차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 이행보고서(여성가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