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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여성정책사]‘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어떻게 탄생...
2011. 03. 02 KIWP
뉴밀레니엄을 맞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는 여성부로의 확대 개편을 준비하면서 신설 여성부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이는 여성부가 시행착오 없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었다. 당시 국정의 각 분야에서 새천년 정책기획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여성특위에서는 공식‧ 비공식의 채널을 가동하여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행자부를 비롯하여 관계부처에서도 몇 가지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중에는 ‘여성의 국내외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가칭 세계한민족 여성대회와 국제기구 진출 한국여성네트워크가 제안되었다.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막 출범하고 세계한상대회 출범을 앞두고 있던 시기라서 재외동포 여성들의 삶과 지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백경남 당시 여성특위 위원장은 새천년의 한국인, 특히 세계로 뻗어나가 각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재외동포 여성네트워크의 필요성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여성특위의 사전 구상은 자연스럽게 여성부의 주요 업무로 채택되어 재외공관의 협조 아래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첫 대회가 2001년 7월에 서울에서 여성부 주최로 열렸다. 세계 23개국 100여 명의 재외한인 여성지도자를 비롯하여 250여 명의 국내 참가자들이 참가한 이 대회는 ‘코윈(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으로 명명되었고 국내외 한인여성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코윈은 작년에 부산에서 제10회 대회를 맞아 세계 33개국에 퍼져 있는 재외한인 여성 230여 명을 비롯하여 총 900여 명의 국내외 여성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발전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여기에 참석한 재외한인들을 중심으로 2007년에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재단’(코윈재단)이 결성되어 700만 재외동포 시대에 부응하고 있다. 코윈재단은 코윈에서 출발하여 코위너들이 이끄는 코코서클을 형성하여 독일, 러시아, 미국, 아르헨티나, 이집트,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중국 등 17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재외동포사회의 차세대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한편, 작년 12월 뉴스레터 ‘코위너(KOWINNER)’를 창간하고 금년 6월에는 홍콩 국제컨벤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코윈은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전 세계 재외한인 여성들의 삶과 일, 역할과 지위에 관한 현황을 파악하고 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생생한 보고서를 내는 일을 당면과제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황인자/ 영산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1124호 [오피니언] (2011-03-01)

홈페이지 http://www.womennews.co.kr/news/48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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