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슈퍼 마켓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문을 열면서 옆에 가까이 주차 되어 있는 차에 살짝 닿았다.흠집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일단 모든 동작을 멈추고 그 차의 주인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만약에 별 것 아닌데 하면서 그냥 자신의 할 일을 계속 한다면,몇 일 뒤에 경찰의 방문을 받을 수 있다.왜 그럴까. 이것은 바로 독일 국민의 철저한 신고 정신에 있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일은 바로 신고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눈동자는 무섭다. 바로 이러한 철저한 신고 정신이 오늘의 선진 독일을 만든 요인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제 제17대국회의원 총 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다.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은 당선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돈이나 금품,향흥 등을 제공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는 부정선거 행위가 나타나 사법처리를 받거나 낙선자에 의한 소송제기가 발생하는 등 후유증이 많다.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한 선진국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수 없는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선거수준과 국민의식 수준이 낮아서 발생하는 것일까? 이러한 수준낮은 악순환의 선거문화를 추방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유권자의 불법타락 선거운동을 추방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올바른 주권행사에 달려있다.따라서 모든 국민.유권자들은 이번제17대국회의원 선거를 계기로 선거철에 자행되는 온갖 불법과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 추방하는 투철한 신고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깨어있는 신고.제보 정신의 결합된 힘으로 왜곡된 선거문화를 바로잡고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